RESONANCE 레조넌스(공명)

오래전부터 미술과 음악은 상호보완적 관계로 이어져 왔다. 미술은 음악을 통해, 음악은 미술을 통해 감상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갤러리 X2는 전시 <RESONANCE>를 통해 권오봉과 유주희의 회화를 선율과 리듬의 측면에서 조명한다. 이들의 회화는 공간성으로 가득한 미술의 영역에 시간성을 부여해 그림 자체가 멀티미디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권오봉과 유주희의 회화에는 심상과 물질이 공존한다.


선은 회화에 있어 제일 핵심적인 요소다. 권오봉의 작업은 그 핵심을 자유자재로 건드리며 태어난다. 어떤 억압도 허락하지 않는 권오봉의 선은 가장 날것의 선율이 되어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는 종종 자신의 작업을 낙서 회화라고 칭하지만 이것을 대충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의 예술 세계는 낙서와 회화, 즉 casual과 formal을 동일한 맥락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회화는 진솔함의 형태를 담고 있다. 권오봉의 회화가 자유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유주희의 회화는 강인한 생명력에 근거한다. 살아있다는 것은 0(죽음)과 1(삶)의 사잇값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0의 언저리에서 짧은 호흡으로 박자를 만들어내던 그는, 이제 더욱 풍성해진 리듬을 따라 1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모든 블루는 흐른다. 유주희의 안트라퀴논 블루도 바람처럼, 물결처럼 흘러간다. 결국 그에게 회화란 거대한 블루의 흐름을 지휘해나간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미적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두 작가의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하나의 축을 세우고자 도모한 흔적이다. 이 흔적을 따라 권오봉과 유주희의 멀티미디어 회화가 상호작용하며 관계를 맺는 지점에 대해 사유한다. 전시 <RESONANCE>를 통해 감각에서 감상으로, 사유에서 사색으로 확장되는 공명의 순간에 도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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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and music have long been complementary. Art has expanded the spectrum of appreciation through music, and music has expanded the spectrum of appreciation through art. With the exhibition RESONANCE, Gallery X2 presents the paintings of Kwon O-bong and Yoo Ju-hee in terms of melody and rhythm. Their paintings bring temporality to the spatial realm of art, allowing the paintings themselves to play the role of multimedia. Thus, in Kwon's paintings, image and matter coexist.


Line is the most essential element in painting. Kwon's work is born out of a free play with that core. He often refers to his work as graffiti painting, but this shouldn't be taken to mean that it's roughly drawn, because his artistic world is based on recognizing graffiti and painting, or casual and formal, in the same context. Therefore, his paintings are a form of authenticity. If Kwon's paintings are based on freedom, Yu's are based on a strong vitality. Being alive is a process that creates a four-sided value between 0 (death) and 1 (life). Having created a beat with a short breath at the bottom of zero, he is now moving towards one with a fuller rhythm. All blue flows. Yoo's anthraquinone blue flows like the wind, like the waves. In the end, his paintings are a record of directing the flow of the great blue.


This exhibition is a trace that attempts to establish an axis that unites the artistic worlds of two artists who are moving towards different aesthetic goals. Along this trail, the exhibition contemplates the points of interaction and relationship between the multimedia paintings of Kwon O-bong and Yoo Ju-hee. Through the exhibition RESONANCE, I hope to reach a moment of resonance that extends from sensation to appreciation and from thought to contemp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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