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念[신;념]
완벽한 타인으로 존재하는 인간은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저 상대에 대해 가늠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타인의 이해와 인정을 바라며 살아간다. 그래서 인간은 고독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 고독 속에서도 자신만의 목소리로 끊임없이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들이 있다.
수많은 외면 속에서도 용감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배경에는 자신을 믿는 마음이 있다. 자신을 믿는 마음, 즉 깊은 자기 신뢰를 가진 사람은 고독을 외면하지 않는다. 고독 속에서 자신의 심연을 마주하며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자기 안으로 끊임없이 파고들었던 그들이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 전시는 이건용 작가의 신체 철학에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 신체에 관한 그의 철학은 인종이나 성별, 나이와 장애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예술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다. 갤러리 X2는 <信念[신;념]>전을 통해 더욱 확장된 예술 세계로 감상자를 초대한다.
-
People who are complete strangers to one another cannot truly comprehend one another. It is merely an evaluation of the other person. But we strive for acceptance and gratitude from others. Humans will always experience loneliness. But there are authors here who continually speak to the world in their own voices, even when they are alone.
There is a mind to believe in oneself in the background of being able to fearlessly speak up despite multiple glances. A person who has a strong sense of self-worth, or great self-confidence, does not ignore isolation. They prepare to enter the outside world while alone as they confront their abyss. What will the world look like once they have spent a long time continually digging themselves out?
The exhibition was inspired by Lee Kun-yong's physical philosophy. His philosophy about the body makes art accessible to anyone, regardless of race, gender, age, or disability. Gallery X2 invites viewers to a more expanded art world through the <信念;[신념]> exhibition.